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스토브리그를 시작한다. KBO는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5일 공식 발표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으로 총 30명이다. 이중 KIA가 6명으로 제일 많다. 삼성·KT·두산은 4명이다. LG·한화·롯데가 3명, SSG·NC·키움이 각각 1명씩이다.
옵션을 포함한 연봉이 팀 내 3위 또는 리그 30위 이내 선수가 A등급으로 분류된다. 올해 A등급은 서진용(SSG) 김태훈(삼성) 최원준(외야수·NC) 강백호(KT) 조상우 박찬호(이상 KIA) 최원준(두산)이다.
주목할 만한 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명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강백호와 박찬호다. 강백호는 올시즌 부상으로 95경기에서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통산 성적은 897경기에서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87 5홈런 42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2년 연속 KBO수비상을 받았다. 내야 강화를 원하는 구단에 매력적인 자원이라는 평가다.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박해민과 김현수의 이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어 ‘40대 FA’ 최형우와 강민호 또한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거액이 예상된다.
FA 자격 선수에는 박병호, 오재일, 진해수 등 이미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도 포함됐다.
2026년 FA 자격 선수는 모레(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