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ㆍ대만 증시 신고가 이후 숨 고르기
중국 주요 테마주 '조정 국면' 진입해

4일 아시아 증시는 일부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하락했다. 일본과 대만 증시다.
지난달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주요 국제 이벤트를 발판 삼아 기술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온 반면, 강달러 여파도 함께 이어지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신고점 이후 숨 고르기에 접어든 한편, 중국과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914.14엔(1.74%) 내린 5만1497.2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21.69포인트(0.65%) 내린 3310.1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35.36포인트(0.76%) 내린 4618.05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99포인트(0.43%) 내리며 3959.53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8.03포인트(0.77%) 내린 2만8116.56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203.11포인트(0.78%) 내린 2만5950.75에 마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일본 닛케이는 개장 초반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최근 잇따라 다시 쓴 신고가에 대한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 종목이 강세를 보인 이후 일본 제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중국 본토증시 역시 최근 급등세에 이은 조정 성격을 드러냈다. 국방과 군수산업 관련 테마주의 조정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정부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 일부를 상쇄했다.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성장률 둔화 전망 기사도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아시아 증시 흐름과 연동해 한국 시장도 약세였다. 코스피는 닷새 만에 반락하며 2.37% 내렸다. 다만 코스닥은 1.31%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