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멕시코에 단교 선언⋯“전 총리 망명 허용, 비우호적 행위”

입력 2025-11-04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쿠데타 공모자 전직 총리 망명 관련

▲우고 데셀라 페루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마/AFP연합뉴스
▲우고 데셀라 페루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마/AFP연합뉴스
페루 정부가 멕시코에 단교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고 데셀라 페루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인 페드로 카스티요가 시도한 쿠데타의 공모자로 알려진 베트시 차베스 전 총리가 주페루 멕시코 대사관으로부터 망명을 허가받았다는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멕시코 정부가 차베스 전 총리의 망명을 허용한 것은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비우호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페루 정부는 2022년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함께 반란을 모의한 혐의로 차베스 전 총리를 수사 중이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금도 수감 중이지만, 차베스 전 총리는 잠시 구금에서 풀려났고 주페루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 페루 검찰은 차베스 전 총리에게 최대 25년형을 구형한 상태였다. 카스티요는 2022년 자신을 권좌에서 몰아내는 투표를 저지하고자 의회 해산을 시도했으나 결국 의원들이 그를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

멕시코 전·현직 정권과 카스티요 전 대통령 모두 좌파 정부를 이끌면서 이념적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당시 멕시코 대통령이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페루 우익 의원들이 사실상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스티요와 그 가족들의 망명을 허가했지만 카스티요는 멕시코 대사관에 도착하기 전에 체포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현 멕시코 대통령도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카스티요를 확고히 지지하면서 그가 쿠데타의 희생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61,000
    • -0.86%
    • 이더리움
    • 5,019,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845,500
    • -2.59%
    • 리플
    • 3,082
    • -3.29%
    • 솔라나
    • 203,400
    • -4.24%
    • 에이다
    • 691
    • -2.4%
    • 트론
    • 412
    • -0.96%
    • 스텔라루멘
    • 37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00
    • -0.85%
    • 체인링크
    • 21,250
    • -2.88%
    • 샌드박스
    • 216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