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2025 포뮬러원(F1) 멕시코시티 그랑프리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월드챔피언십 선두에 올랐다.
노리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제20라운드에서 1시간37분58초57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의 격차는 30.324초였다.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은 31.049초 차로 3위를 기록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경기 초반 네 대의 차량이 동시에 선두권을 다투는 혼전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25점을 추가한 노리스는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단 1점 차로 시즌 종합 1위에 올랐다.
4위는 하스의 올리버 베어먼, 5위는 맥라렌의 피아스트리가 차지했다. 피아스트리는 이번 대회 결과로 시즌 종합 순위에서 노리스에 1점 뒤진 2위로 밀렸다.
메르세데스는 키미 안토넬리가 6위, 조지 러셀이 7위에 올랐고,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트랙 이탈로 인한 10초 페널티를 받아 8위로 밀렸다. 하스의 에스테반 오콘이 9위, 킥자우버의 가브리엘 보르톨레토가 10위로 포인트권을 마감했다.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니코 훌켄베르크(킥자우버),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 마틴),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윌리엄스)는 차량 결함 등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우승 후 노리스는 “좋은 스타트와 첫 코너 진입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며 “이후는 내 페이스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노리스의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챔피언십 선두 등극이다. 맥라렌은 올해 팀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F1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리는 상파울루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