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옵토레인과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 품목 허가 획득

입력 2025-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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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현장에서 바로 분석 가능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 (농림축산식품부)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옵토레인과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바이오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가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옵토레인과 공동 연구를 통해 3년 만에 세계 최초의 반도체 기반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기존의 구제역 진단법은 실험실에서 유전자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8~24시간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소형화된 해당 키트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의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현장에서 약 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CMOS(상보형 금속 산화 반도체) 반도체 광학 센서 기반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진단법 대비 민감도가 4~8배가량 더 높아 저농도 구제역 바이러스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구제역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VV(세네카바이러스), SVDV(돼지수포병바이러스) 등 6종을 동시에 감별하는 다중 진단 기능도 갖췄다.

이번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 관련 기술은 학문적 우수성과 기술적 신뢰성이 입증되어 세계적인 바이오센서 분야의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2025))'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K-방역 기술을 산업화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구제역 분자 진단키트는 가축 방역 분야에 바이오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초로 현장 적용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방역체계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할 K-방역 모델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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