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세훈 당선, 제가 보고 싶겠나…내년 어느 선거든 출마”

입력 2025-11-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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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저희는 항상 국민의힘의 것(표)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오세훈 시장이 다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돼서 당선되는 걸 제가 보고 싶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에서는 광역단체장(선거)에서 (표 분산을) 걱정하시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선거)에서 아슬아슬한데 어떻게 하냐’(라는 것인데)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논의 테이블이 만들어지면 논의해봐야 한다”면서도 “그런 논의 자체가 양당 사이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양당 사이에 유사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정치개혁 등에서 차이점도 있다”며 “합당 얘기를 하려면 먼저 양당의 비전과 정강·정책이 같은지 논의하고 대화 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오 시장의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에 반박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어느 선거든 출마한다는 얘기는 여러 번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인 상태이며, 선거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6월 어느 선거에 나가서 뭘 할 것인지는 봄 정도에 결정할 것이나, 피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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