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이는 내수⋯"관세협상,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

입력 2025-11-02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산·소비·투자 개선에 고용도 회복세⋯"대미 투자 증가, 국내 투자 영향 제한적"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급격히 침체했던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CP)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내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로 대표되는 내수는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인다. 2월부터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 이하 동일)로 전환된 광공업생산(원지수, 이하 동일)은 5월 일시적으로 조정을 거쳤으나, 9월에는 증가 폭이 11.6%까지 확대됐다. 건설업은 17개월 연속 감소세이나, 1월 27.4%까지 확대됐던 감소 폭이 9월에는 4.3%로 축소됐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조정지수를 기준으로 1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8개월 연속 증가세다. 광공업에선 전자·통신 제조업과 반도체 제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반도체 생산은 3월부터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는 증감이 반복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나, 1년 내내 감소세를 지속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투자 흐름도 긍정적이다. 9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12.8% 증가했는데,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건설기성(시공실적)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9월에는 감소 폭이 4.3%로 축소됐다. 건설기성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증가세를 보인다. 9월에는 8.6%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론 26.5% 늘었다.

이런 상황은 고용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5만 명 늘며 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건설업 부진 완화가 눈에 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이 제조업은 6000명으로 8월보다 1만3000명, 건설업은 6만1000명으로 8월보다 2만2000명 축소됐다. 건설업은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 중인데, 1월 10만9000명까지 늘었던 감소 폭이 6월부터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일각에선 대미 투자액 증가로 국내 투자·고용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나,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아무래도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되니 소비투자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대비 투자가 느는 만큼 국내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그럼에도 부품 수출 등 여러 다른 이익들이 발생해 종합적으로 볼 때는 이익이 더 크고, 현재 흐름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53,000
    • -0.66%
    • 이더리움
    • 4,730,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2.17%
    • 리플
    • 3,121
    • -3.43%
    • 솔라나
    • 208,400
    • -2.16%
    • 에이다
    • 657
    • -2.09%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6
    • -0.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160
    • -0.89%
    • 체인링크
    • 21,260
    • -1.44%
    • 샌드박스
    • 221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