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銀, 전세대출 5385억↓…1년 반 만에 최대 폭 감소

입력 2025-11-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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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폭 1.26조원 '찔끔'…작년 10월 이후 최저
시장금리 상승에 대출금리도 2개월새 0.3%p '껑충'

▲서울 시내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이 상담 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이 상담 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자 관련 대출도 급감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의 증가 폭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3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 2조2769억 원 늘어난 것으로, 9월(1조1964억 원↑) 대비 증가폭은 약 두 배로 확대됐다.

다만 정부의 6·27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책 시행 직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수요가 절정이던 6월(6조7536억 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7월(4조1386억 원↑)과 8월(3조9251억 원↑)과 비교해도 증가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0조2531억 원으로, 마찬가지로 전월보다 1조2683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1조923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특히 주담대 중에서도 전세자금대출은 5385억 원 감소했다. 9월 344억 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감소 폭도 2024년 4월(6257억 원↓) 이후 가장 컸다.

이는 정부가 15억 원 이상 주택의 주담대 한도를 최소 2억 원까지 줄이고, 서울 전역 및 수도권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신용대출 잔액은 한 달 사이 103조8079억 원에서 104조8598억 원으로 1조519억 원 증가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 여파로 주담대 한도가 막히자 차주들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적극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금융소비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거란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시장 금리는 최근 높아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0월 31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90∼5.832% 수준이다. 두 달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해 상단이 0.280%포인트(p), 하단이 0.230%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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