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늘었지만 분양은 감소하고 준공 물량이 줄어드는 등 공급 지표의 흐름이 엇갈렸다. 거래량은 전달보다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762가구로 전월(6만6613가구)보다 149가구(0.2%) 늘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248가구로 전월(2만7584가구)보다 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351가구(준공 후 4256가구), 비수도권이 5만1411가구(준공 후 2만2992가구)로 집계됐다.
공급 지표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973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6601가구)보다 198.9% 급증했다. 서울도 3982가구로 전년 동월(1830가구) 대비 117.6%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2만6844가구로 98.5% 늘었지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착공 물량도 수도권은 1만6449가구로 전년 동월(8576가구) 대비 91.8% 늘었다. 서울은 1386가구로 57.5% 증가했으나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9.1%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만3487가구로 38% 증가했지만 누적 실적은 16.9% 줄었다.

분양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분양은 1만2437가구로 전년 동월(1만4518가구) 대비 14.3% 줄었고 서울은 254가구로 88.3% 급감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만474가구로 77.9% 늘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준공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수도권 준공은 8116가구로 전년 동월(1만8217가구)보다 55.4% 감소했고 서울은 922가구로 56.4% 줄었다. 다만 서울의 누적 준공 물량은 4만993가구로 전년 동기(1만8092가구) 대비 126.6% 증가했다. 비수도권 준공은 1만4001가구로 21.1% 감소했다.
수요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3365건으로 전월(4만6252건)보다 37% 늘었다. 수도권은 3만1298건으로 44.4% 증가했으며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995건으로 50.8%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23만745건으로 전달보다 7.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