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8년 부통령 출마는 “잔꾀 같다” 일축…3선 도전엔 여지 남겨

입력 2025-10-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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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역대 최고…3선 하고파”
밴스·루비오 ‘차기 주자’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부통령으로 2028년 선거에 출마하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선에 대해서는 명확히 부인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가 부통령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대통령이 사임하면 다시 대통령직을 ‘편법’ 승계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질의에 “그건 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잔꾀 같다. 사람들도 싫어할 것이다.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헌법 제22조 수정안은 대통령이 세 번째로 선출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헌법 제12조 수정안에는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은 부통령 자격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헌법학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오를 자격이 없기 때문에 부통령으로 출마할 수도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3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그렇게 하고 싶다. 지금 내 지지율은 최고다”라고 답했다.

또 기자가 “3선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런 당신이 판단해 말해줘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그 문제를 법정에서 다툴 생각은 해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직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상 두 번까지만 허용되는 임기 제한을 넘어 “더 오래 일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농담조로 언급해왔으며,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2028’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은 24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그 계획이 뭔지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79세인 트럼프는 2028년에 재출마할 경우 82세가 되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활발한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장거리 순방 중에도 기자들과 자주 대화하며, 여전한 체력과 활동성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했다. 그는 “둘다 훌륭한 사람들이다. 만약 둘이 한 팀이 된다면 그건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정말 그렇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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