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국 삼성전자 부사장 “AI-내재형 네트워크로 6G 시대 주도”

입력 2025-10-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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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네트워크 효율화·지능화 추진
글로벌 통신사·학계와 협력 확대
“표준화·검증 통해 6G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정진국 부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정진국 부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6G는 단순한 속도 향상이 아니라, AI가 통신망 운영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이끄는 정진국 부사장은 차세대 통신 패러다임을 ‘AI-Native(인공지능 내재화) 네트워크’로 규정한다. AI를 통신망 설계와 운영 전반에 내재화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 부사장은 28일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AI와 통신의 결합은 사용자 경험 혁신과 네트워크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며 “삼성은 통신 네트워크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AI-Native 네트워크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Native란 AI를 특정 장비나 기능에 한정하지 않고, 네트워크 설계·운영·관리 전 과정에 적용하는 접근법”이라며 “예를 들어 물리 계층(L1)에서는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링크 계층(L2)에서는 사용자별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향후 6G 네트워크의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AI-Native 네트워크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NTT도코모와는 AI 기반 맞춤형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KT와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커버리지·전송속도 개선 실증을 진행했다.

KDDI리서치와는 분산형 다중입출력(MIMO) 기술 공동 연구를, 미국 버라이즌과는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Verizon 6G Innovation Forum)’을 통해 글로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와는 AI 기반 네트워크 성능 향상 연구를 새로 시작했다.

삼성은 통신사 외에도 프린스턴대와 ‘NextG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6G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퀄컴·인텔·ARM·엔비디아 등 칩 벤더와도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 부사장은 “삼성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체계를 바탕으로 통신사, 학계, 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하며 실제 망 기반 검증과 표준화 논의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6G 관련 글로벌 협의체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2024년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에서 이사회 부의장과 워킹그룹 의장을 맡아 AI-무선 융합 기술 논의를 주도 중이며, Next G 얼라이언스에서는 북미 6G 표준화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국제 전시회인 MWC에서 AI-RAN 기술을 시연하고,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Silicon Valley Future Wireless Summit)’을 주최해 각국 통신사, 제조사, 학계 전문가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AI-RAN 기술은 이제 시뮬레이션 단계를 넘어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검증되고 있다”며 “삼성은 이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6G 시대에는 AR·XR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통신이 산업 전반의 혁신 인프라로 확장될 것”이라며 “AI를 내재화한 네트워크는 향후 모든 서비스의 기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반도체·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AI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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