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빼빼로가 K-스낵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 빼빼로는 인도, 러시아, 파키스탄 등 7개국 21개의 공장에서 생산돼 세계 5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로 수출된 물량만 1억 개를 넘어선다. 올해에는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키즈'를 앞세워 빼빼로와 11월 빼빼로데이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빼빼로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한 데 이어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한국, 미국, 인도, 필리핀 등 20여개 국가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의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서도 빼빼로 광고를 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3년부터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캠페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11월 11일이 한국의 대표 나눔 기념일 빼빼로데이임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마음 가득한 선물, 달콤한 기념일, 우정의 상징 등 빼빼로를 주고받는 다양한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앞서 8월 말 선공개한 글로벌 캠페인 영상은 공개 일 주일만에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담긴 온팩 패키지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서울역, 잠실 등 주요 관광지 지역에 우선 입점될 예정이다. 10월 중순 이후부터 주요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캠페인도 전개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Z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이벤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QR코드를 스캔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일상 공간에서 빼빼로데이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했다. 또 서울 주요 거점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해 빼빼로데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1983년 첫 출시된 빼빼로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긴 막대 과자에 초콜릿이 묻혀 있는 국민 과자다. 올해로 42년째를 맞는 롯데웰푸드 빼빼로 누적 판매액은 2조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빼빼로는 ‘빼빼로데이’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 경상남도 여중생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매출 1조 원대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확대, 해외 생산라인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POP, K-FOOD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