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판사 출신인 박노수·김경호 변호사가 특검보로 합류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한문혁 부장검사는 파견이 해제돼 검찰로 복귀한다.
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부장판사 출신인 김경호(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와 박노수(31기) 변호사 등 2명을 특별검사보로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을 증원키로 하고 후보자를 물색해온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 후보 4명을 추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명을 낙점했다.
김 특검보는 199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창원지법·수원지법·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박 특검보는 2002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서부지법,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등을 거쳤다.
특검팀에 파견 근무 중이던 한문혁(36기) 부장검사와 김효진(38기) 부부장검사는 27일 자로 검찰에 복귀할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한 부장검사는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고, 김 부부장검사는 검찰인사상의 이유로 검찰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검사의 구체적인 파견 해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일권(34기)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받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