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창업주이자 쿠팡Inc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 의장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도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첫 불참 이후 두 번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유서에서 “해외 거주 중”이라며 “28일 글로벌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 변경이 어려울 뿐 아니라 대체가 불가능해 부득이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정무위원회는 앞서 김 의장이 해외 체류를 이유로 14일 국감에 불참하자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 위원회는 쿠팡의 대만 사업,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요금 정책,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거래 문제 등을 중심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의장이 다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정무위는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올해 1월 2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 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도 불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