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총리는 “경주는 역사·문화적 콘텐츠가 풍부하고, 호텔 등 인프라도 충분하다”며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번 점검하면서 ‘경주에서 해내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항에 정상들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들어오는 과정, 경호, 숙소, 음식, 공연 모든 것을 다 경탄의 목소리가 나게 했으면 좋겠다’며 초격차 APEC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미·중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정상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 만큼 성공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APEC을 통해 미·중 간, 한미 간 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준비 상황과 관련해선 “큰 틀의 공사는 모두 마무리됐고, 남은 것은 냄새를 빼는 세밀한 공정 등”이라며 “마지막 1%는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 준비 중이며, 정상회의장인 화백센터는 규모보다 ‘한국적 미감’을 살려 쾌적하고 완성도 높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경주는 APEC을 계기로 전 세계 관광객에게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경북과 경주가 내실화해 지속적인 관광과 문화 발전의 모멘텀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APEC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정권이 교체되면서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시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년반이나 2년 걸릴 걸 10개월만에 공사를 마쳤다"고 했다. 준비과정에서 정상회의 만찬장이 경주박물관에서 라한호텔로 바뀌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APEC에는 23~24개국 정상이 오며 하루 참석 인원은 7700명,
이날 김 총리는 “APEC이 끝난 뒤에는 지방과 현장 행보를 대폭 늘릴 것”이라며 “정책을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점검하고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APEC을 계기로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 확산되는 문화·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며 “K-푸드, K-콘텐츠 등 ‘K’가 붙은 모든 자산을 묶어 투자와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