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식스, 'M&A 상장'으로 중복상장 논란 떨쳐낼까

입력 2025-10-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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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계열사 LS에식스솔루션즈가 연내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동안 대기업 계열사의 기업공개(IPO)에 드리워졌던 중복상장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에 착수, 빠르면 다음 주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9월 내 예심 청구를 추진했지만 중복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상장 구조다. 이번 딜은 흔히 문제로 지적되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아니라, LS가 인수합병(M&A)해 편입한 해외 자회사를 국내에서 재상장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전형적인 중복상장과 동일선상에서 보기 어렵다"는 시각과 "대기업 계열 재상장 역시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선례를 신중히 세워야 한다"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거래소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향후 유사 구조 IPO의 심사 잣대가 사실상 정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거래소는 그간 중복상장 문제와 관련해 일률적인 제한보다는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 최근에는 티엠씨 등 개별 사례의 심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재확인됐다.

심사 포인트는 투자자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는 지주사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다단계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 경우 에식스솔루션즈가 직접 주식을 팔지 않더라도, 상위 단계의 모회사나 중간 지배회사가 지분을 처분하면 시장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상장 직후 대주주 매도를 막기 위한 보호예수(락업) 취지가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누가 얼마나 오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지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관리 약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지가 관건이다. 더불어 내부거래·이전가격 투명성, 연결·개별 재무제표 간 정합성, 이사회 독립성과 내부통제 실효성 등 기본 거버넌스 장치도 함께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성패에 따른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식스솔루션즈가 심사를 통과해 상장에 성공한다면 중복상장 논란으로 더뎌진 대기업 계열사 IPO 트랙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앞서 한화와 SK 등은 유사한 논란 속에서 계열사 상장 작업을 멈춘 바 있다. 반대로 보수적 결론이 내려질 경우, 대기업 자회사 상장은 한동안 추가 검증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케이스가 중복상장이 가능한 사례와 기업들이 갖춰야 할 필수 보완책을 동시에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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