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가격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성장률과 잠재성장률 모두를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자산 가격이 올라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을 동시에 깎아내리고 있다"며, "그만큼 불평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개혁을 계속해야 한다"며, "월세를 받는 사람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부동산 정책과 조세정책의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금리를 세 번째 연속 동결하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