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사흘만 강세, 금리 고점·만장일치 동결 우려 되돌림

입력 2025-10-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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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10년-3년 장단기금리차 30bp 하회 ‘6개월만 최저’
10월 금통위 인하기조 표현 유지한다면 저가매수 타이밍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국고3년물 기준). 국고채 1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30bp를 밑돌며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에 되돌림한 하루였다. 실제 전날 국고채 3년물은 2.6%까지 올라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도 금리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던 2.9%를 넘겼었다.

특히,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그간 만장일치 동결 내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과했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지속한 것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주식과 환율은 최근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3900선에 바싹 다가서며 6거래일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30원을 돌파해 7거래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과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세를 이어간 것도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10월 금통위에서 인하기조를 계속하겠다고 밝힌다면 현 금리레벨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8bp 하락한 2.506%를 보였다. 전날에는 2.524%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국고3년물도 2.8bp 떨어진 2.572%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 역시 3.5bp 내린 2.869%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2bp로 좁혀졌다. 전장에서는 10.0bp까지 확대돼 1년11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7bp 좁혀진 29.7bp로 4월30일(29.6bp)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오른 106.90을, 10년 국채선물은 47틱 올라 118.23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62틱 상승한 144.80에 거래를 마쳤다. 3종목 모두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전날 장중 최저가 마감을 180도 되돌린 셈이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각각 5020계약과 3768계약을 순매수했다. 3선은 나흘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이고, 10선은 매도 하룻만에 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9356계약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를 지속했다. 10선에서도 2216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22일 국채선물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2일 국채선물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장초반 눈치장세였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고 숏포지션들도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장막판 금통위에 대한 지라시성 소문이 돈 것도 막판 강세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통위를 앞두고 강한 흐름을 보였다.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판단된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것도 금통위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은 기조는 불보듯 뻔하다. 실제 금리는 내리지 않더라도 금리인하 기조라는 표현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만장일치 동결 내지 추가 인하가 없다는 쪽으로 쏠려있던 시장이 충분히 되돌려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저가매수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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