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발 불꽃ㆍ2000대 드론쇼...경주 '글로벌 쇼룸'으로 변신 [APEC 경주, 세계 중심에 서다]

입력 2025-10-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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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총력 지원
삼성전자, 신제품 트라이폴드 첫 공개
런던, 뉴욕에 홍보 영상 튼 LG…현대차 의전차량 지원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기술 알리고 숙소 제공

경주 일대를 둘러싸고 벌이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APEC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70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 시킬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나선다. 방산·우주·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 혁신 기술과 사업 현황을 집중 홍보해 ‘글로벌 방산 강국’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갈라 만찬에서는 5만 발의 불꽃과 2000여 대의 드론이 경주 밤하늘을 수놓는다. 한화그룹은 “불꽃쇼 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을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런던 피커딜리광장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LG)
▲LG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런던 피커딜리광장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LG)

LG는 8월 말 민간 기업 중 처음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에서 꾸준히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LG는 서울 시내 주요 지역과 KTX 경주역 등의 대형 전광판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제작한 APEC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서도 같은 영상을 상영하며 세계에 경주 APEC을 알려왔다. 지난달 말부터는 경주 시내버스 절반 가량인 70대에 경주 APEC을 알리는 래핑광고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PEC에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뽐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2일에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인 ‘무한(가칭)’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역시 경주 APEC에서 또다시 전시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AI 가전 외에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투명 무선 TV를 활용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에너지 기기 등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혁신’이란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공식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행사 기간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을 위한 G90 113대를 비롯해, 장관급 인사 의전을 위한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의 차량을 제공한다. HD현대는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주관한다.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에서 조선산업의 디지털화, 탈탄소화, 자율운항 생태계 등 미래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K-철강 기술력도 알린다. 포스코그룹은 경주예술의전당에 포스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CEO 서밋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포항제철소 현장과, 포스코 57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park1538 산업 시찰도 계획 중이다. CEO 서밋 운영 인원을 위해서 포스코인재창조원 포항캠퍼스 숙소도 선뜻 내놨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소재를 활용한 거울 등 CEO 서밋용 기념품 굿즈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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