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탄탄’ UAE, 핵심 파트너로…“韓 기업 진출 최적의 환경”

입력 2025-10-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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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디아 라셰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산업 파트너십 및 홍보 책임자, 셰이카 알 마즈루이 UAE 의약품청(EDE) 이사, 엘로디 로빈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글로벌클러스터 책임자, 위르겐 라우터바흐 줄파르 전략총괄책임자, 도건엽 메가젠임플란트 상무, 문승욱 바이오솔루션 최고운영책임자가 2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Invest UAE Roadshow’에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왼쪽부터 나디아 라셰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산업 파트너십 및 홍보 책임자, 셰이카 알 마즈루이 UAE 의약품청(EDE) 이사, 엘로디 로빈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글로벌클러스터 책임자, 위르겐 라우터바흐 줄파르 전략총괄책임자, 도건엽 메가젠임플란트 상무, 문승욱 바이오솔루션 최고운영책임자가 2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Invest UAE Roadshow’에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의 바이오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연구개발(R&D)과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지목했다.

2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인베스트 UAE 로드쇼(Invest UAE Roadshow)’의 ‘UAE와 한국 간 생명과학 분야 투자 협력’ 세션에는 UAE 정부 관계자와 현지 바이오기업, 그리고 국내 대표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엘로디 로빈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글로벌클러스터 책임자, 셰이카 알 마즈루이 UAE 의약품청(EDE) 이사, 위르겐 라우터바흐 줄파르 전략총괄책임자, 도건엽 메가젠임플란트 상무, 문승욱 바이오솔루션 최고운영책임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중동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기기 시장이다.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인 ‘아랍헬스(Arab Health)’가 매년 두바이에서 열릴 정도로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UAE는 중동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허브로 꼽힌다.

셰이카 알 마즈루이 이사는 “UAE는 미국·유럽과 다른 독자적 기준을 도입하며 R&D와 임상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의 혁신적 치료제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규제 장벽 없이 협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마련 중”이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 사이언스파크 등 과학 특구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인큐베이터를 확대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등 잠재력 높은 기술의 상용화를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엘로디 로빈 ADIO 책임자는 “아부다비는 단순 투자처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두 번째 본사’가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라며 “R&D, 임상, 제조를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클러스터와 세계 최초 AI 대학 등 인재 인프라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UAE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은 UAE 의료기기 시장이 2028년 14억200만 달러(약 2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수의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이다.

도건엽 메가젠임플란트 상무는 “UAE는 의료관광 강국으로 고가 의료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자회사 설립과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로 의료기기 관세가 철폐되면 한국 기업의 진출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르겐 라우터바흐 줄파르 전략총괄은 “줄파르는 중동 최대 제약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의 기술력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줄파르는 지난해 동아ST와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성공적인 조인트벤처를 위해선 명확한 역할 분담과 지식재산권(IP) 보호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문승욱 바이오솔루션 최고운영책임자는 “UAE는 재생의학과 세포기반 치료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R&D 인프라와 인센티브가 잘 갖춰져 있어 연구개발 거점으로 삼을 수 있다”며 “UAE는 단순 시장이 아니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다. 임상, 제조, 의료관광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UAE는 규제 혁신, 연구 인프라,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신흥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에는 단순 수출을 넘어 ‘공동개발·공동생산’을 통한 중동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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