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손잡은 G마켓 “내년 7000억 투입⋯거래액 2배 늘릴 것”

입력 2025-10-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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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지마켓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대표가 지마켓의 향후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G마켓)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지마켓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대표가 지마켓의 향후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G마켓)

G마켓은 내년을 오픈마켓 선도 혁신기업으로의 부활을 위한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21일 밝혔다.

내년에만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셀러들이 가장 신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적 사업 확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21일 지마켓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과 비전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는 “지마켓이 다시 한번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마켓은‘ 글로벌-로컬 마켓’ 전략 실현을 위해 지마켓은 초기 비용으로 연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셀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연간 5000억 원을 투여한다. 고객 대상 프로모션에 연 1000억 원을 투입,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해 연간 1000억 원씩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거래액을 지금보다 100% 이상 늘린다.

지마켓이 셀러 지원을 위해 1년에 쓰기로 한 5000억 원은 기존 셀러들의 부담은 줄이고 신규 셀러들의 성장을 돕는 데 들어간다.

먼저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 지원 및 매출 확대를 위한 직접 지원 프로그램에 3500억 원이 쓰인다. 지마켓은 모든 셀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들어가는 고객 할인 비용을 100%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할인쿠폰에 붙던 별도 수수료도 폐지해 연간 500억 원에 달하던 셀러 부담금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 신규 셀러와 중소 영세 셀러 육성을 위한 정책에는 기존보다 50% 늘어난 연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신규 셀러의 빠른 정착을 위해 일정 기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로(0) 수수료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소 셀러와의 체계적인 협업을 위해 인력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입점 지원 및 맞춤형 카운슬링을 해줄 100여 명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마켓은 지마켓이 속한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손잡은 조인트벤처(JV)를 통해 해외 시장 확장에도 힘쓴다.

지마켓은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K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첫 할인 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마켓은 동남아에 이어 세계 각지로 판로를 늘려가고자 한다. 두 번째 진출 지역은 남아시아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이다. 이어 2027년까지 북미, 중남미, 중동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역직구 확대를 통해 지마켓은 5년 내 1조 원 이상 연간 거래액(GMV)을 달성하고 수억 명에 달하는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마켓은 마케팅에도 연간 1000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입한다. 특히 빅스마일데이, 한가위빅세일, 설빅세일, G락페 등 4대 이벤트를 중심으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고대하는 할인 행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마켓은 조만간 진행 예정인 빅스마일데이부터 고객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다.

지마켓은 오픈마켓의 특장점인 다양한 상품 구성도 한층 힘을 쏟기로 했다. 신규 인기 브랜드들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JBP(Joint Business Plan) 체결에 나서는 게 대표적이다. 이미 지마켓은 올해에만 1000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사와 JBP를 체결했다.

지마켓은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직소싱 시스템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약 100만 개(SKU) 상품을 확보하고자 한다.

지마켓은 이마트와 협력을 통한 신선·마트 장보기 서비스도 더 고도화한다. 이마트 매장과 연계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O2O 기반의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한다.

지마켓은 1년에 1000억 원 규모의 AI 투자는 주로 알리바바가 축적한 우수한 AI 기술 노하우를 활용하는 데 쓰인다.

장 대표는 “올해 말까지 플랫폼 체력 회복과 기본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하고,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셀러와의 상생을 강화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주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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