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부 1차관 “시장 안정되면 그때 집 사면 돼”…발언 논란

입력 2025-10-20 2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연합뉴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연합뉴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한 부동산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 정책으로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까지 포함된 정부의 규제 강화 조치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부동산 관련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게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 차관은 서울 노원·도봉·강북(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 실수요자들의 대출 제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고 시장이 안정화돼 가격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책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세를 조정하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통해 시장이 안정되면 실수요자도 적정 가격에서 내 집 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의 발언은 지난 15일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시에 묶는 초강력 조치를 내놨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 집값이 하락한 지역까지 일괄적으로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특히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집값 잡는다’는 말을 믿고 기다렸다가 벼락 거지가 된 무주택자들의 상처를 반복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정책 실패를 국민 인내로 해결하려는 태도”라며 “정책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89,000
    • +1.75%
    • 이더리움
    • 4,675,000
    • +3.16%
    • 비트코인 캐시
    • 888,000
    • +0.62%
    • 리플
    • 3,117
    • +2.87%
    • 솔라나
    • 202,100
    • +2.23%
    • 에이다
    • 644
    • +4.21%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2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40
    • -0.92%
    • 체인링크
    • 20,930
    • +1.11%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