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터 속 변동성 4년여만 최고치…공포지수도 들썩

입력 2025-10-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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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및 한·미 협상 난항 속 급등장…투자자 불안심리 확대
당분간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변동성지수 차트. (출처=키움증권 HTS)
▲변동성지수 차트. (출처=키움증권 HTS)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와 한미 관세협상 관련 우려 속에 코스피 변동성이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 3700선을 넘어서고 한때 3800선 턱밑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외 변수에 대한 민감성도 커지면서 장중 변동성이 극심해진 결과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의 10월(1∼17일) 일평균 일중 변동률은 1.81%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으로 2021년 2월(2.0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비율이다. 해당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에 비해 지수 변동폭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의 장중 등락 범위가 넓을수록 높은 값이 나온다.

일별로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대체로 1.00% 미만에 머무는 날이 많던 코스피 일중 변동률은 10월 2일 1.52%로 뛰어오른 것을 시작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중 최고가와 최저가 간 격차가 111.25포인트에 이르렀던 14일에는 일중 변동률이 3.10%까지 치솟아 작년 8월 7일(3.29%)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이후에도 2% 안팎의 일중 변동률을 유지 중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통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지만,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이 갖는 불안 심리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도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향후 코스피 방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이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기준 VKOSPI는 전일 대비 15.69% 급등한 34.58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20.62) 대비 67.7% 오른 수치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던 4월 8일(37.83) 이후 최고치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계기로 촉발된 미·중 무역갈등은 이달 말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는 지속해서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대미투자 ‘선불 요구’ 등 한·미 관세 및 무역합의 후속 논의가 난항을 겪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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