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의 유력 후보로 배석태 동명대학교 부총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배 부총장은 교육과 산업, 그리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현장형 교육인재 양성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배 부총장은 동명대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최초로 '항만물류 단과대학'을 설립했다. 학장과 처장을 거치며 산학협력 모델을 정착시켰고, 지역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동명목재 불법 강탈 사건'의 재심을 이끌어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 활동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021년부터 3년간은 한국폴리텍대학 제7권역(부산·울산·경남) 학장을 맡아 7개 캠퍼스를 총괄했다. 이 기간 DN솔루션, 쿠팡 등 대기업과 계약학과를 체결하며 창원캠퍼스를 '대기업 취업 명문 캠퍼스'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산업 수요를 반영한 질적 전환을 이뤄냈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배 부총장은 “대학이 지방을 살린다”는 기치 아래 경남 18개 시·군을 직접 돌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제시해왔다. 그는 “지방대학의 경쟁력은 곧 지역의 미래”라며, 교육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경남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국민주권위원회 경남위원장을 맡았고, 대통령후보직속 경제성장위원회 혁신인재양성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선대본 정책자문단을 이끌며 이재명 캠프의 교육·인재 양성 비전을 구체화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배 부총장이 지닌 산업·교육·정책 경험이 진보 진영의 차기 경남교육감 후보 구도에 강력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