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캄보디아 감금 사태 예의주시⋯주재원ㆍ가족 안전 관리 강화 나서

입력 2025-10-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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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피해 접수 없어”…현지 직원 중심 영업 지속
야간이동 자제·안전교육 강화⋯교민 사회와 SNS 소통도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감금 사건이 잇따르며 현지 치안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사가 현지 법인·지점의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은행들은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지만 주재원과 가족,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을 비롯해 BNK금융, iM금융, 전북은행 등 주요 은행·지주 모두 캄보디아 현지 영업점에서 구체적인 피해 접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기관은 현지 인력 위주 운영 구조를 감안해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도 주재원과 가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중이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KB프라삭은행’을 통해 영업 중으로 직원 대부분이 현지인이다. 상황에 따른 영업 중단이나 귀국 조치는 현재 계획되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현지법인 파견 주재원과 가족 모두 피해 상황이 없으며 야간 이동 자제와 위험지역 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지 교민 오픈채팅방에 가입해 실시간 치안 동향과 관련 뉴스를 공유하는 등 내부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주재원 숙소와 출퇴근 동선이 모두 안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지 고객층 대부분이 캄보디아인이라 직접적인 위험 노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현지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면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한국인 직원 3명을 제외한 대부분 인력이 현지 채용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주재 직원들에게 안전 유의사항을 재차 공지하고 대사관·교민회와 긴밀히 소통 중이다.

BNK금융과 iM금융, 전북은행 등도 비슷한 기조로 대응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내부적으로 안전 유의 공지를 내렸으며 현지 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절차를 점검 중이다. 전북은행 역시 인수한 캄보디아 현지 은행(PPCB)에서 근무하는 직원 다수가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고 한국인 직원들 역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의해 한국인들이 감금되거나 강제 노동에 동원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범죄 연루 혐의로 현지 수사당국에 구금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라”며 관계 부처에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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