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약달러 압력 속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에 하락이 예상된다"며, "밤사이 뉴욕 증시는 미국 지역은행 이슈로 약세를 보였으나 일부 업종에 제한된 측면이 큰 만큼 이번주 이어진 국내 주식시장의 랠리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위험통화의 가치가 상승했고, 위안화 역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 원화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이 재개되고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도 이어진다면 수급적으로도 원화 매수가 우위를 보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및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여전히 미국주식을 매수하는 서학개미가 달러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으며 미국 주식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달러 환전 수요가 한층 더 많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 역시 환율 하단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환율은 약달러 압력과 수출업체 네고,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실수요 매수세에 막혀 14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