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시스템이 14일 오후 복구되면서 IBK기업은행 채용 과정에서의 가산점 반영이 정상화됐다.
전날 국사편찬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에서 △시험 접수 취소(환불) △사진 업로드 및 수험표 출력 △인증서 발급 및 진위 확인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이후 약 3주 만이다.
앞서 화재로 전산실이 전소되며 한능검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돼 자격증 발급과 진위 확인이 모두 불가능했다. 이에 한능검 취득자에게 필기시험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업은행 등 공공기관 채용에서도 자격증 제출이 막히는 혼란이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상황에서 신입공채 지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류 제출 기한을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10월 10일로 1차 연장하고 다시 17일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국사편찬위가 이날 오후 복구를 완료함에 따라 기업은행은 지원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직접 안내하고, 서류 미제출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원자들에게 복구 사실을 직접 안내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취업준비생 친화적인 채용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사편찬위는 한능검 제76회 시험 응시자 대상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접수 취소(환불)는 14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사진 업로드 및 수험표 출력은 14일 오후 2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가능하다. 시험은 예정대로 18일 오전 10시에 전국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