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돈이 움직인다"… BNK, '부울경형 생산적금융'으로 지역경제 판 바꾼다

입력 2025-10-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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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NK금융)
(사진제공=BNK금융)

부산을 중심으로 한 부울경 경제권이 '생산적금융'을 매개로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BNK금융그룹은 14일 '생산적금융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산업 재편을 견인할 본격 행보에 나섰다.

21조 원 자금 푼다… 지역에서 돈이 돌게 하라

BNK는 내년 한 해 동안 생산적금융 20조 원, 포용금융 1조 원 등 총 21조 원 규모의 자금 공급을 예고했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금융 흐름을 지방 산업 생태계로 돌려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협의회는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로, 동남권을 중심으로 한 'BNK 부울경지역형 생산적금융'모델을 추진한다.

빈 회장은 "지역금융의 존재 이유는 돈이 돌게 하는 데 있다"며 "지역의 기업과 산업, 그리고 사람에게 자금이 선순환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조선·북극항로’까지… 해양수도 부산의 산업 금융 인프라 구축

BNK는 특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연계해 해양·조선·북극항로 개발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았다.

해양산업을 단순한 물류 중심이 아닌 '금융이 결합된 산업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BNK는 캠코와 협력해 지역 내 한계산업을 미래형 고부가산업으로 전환하는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AI 기반 투자심사 체계를 도입해 경제유발효과가 높은 프로젝트에 우선 자금 투입을 추진한다.

BNK는 AI·데이터 분석 기반 투자생산성 지수를 새로 도입해, ‘투자처 발굴–심사–사후관리’ 전 과정에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동남투자공사 등과 협업하며, 지역에 뿌리내린 첨단·혁신기업 중심의 금융지원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IPO·SPAC 상장, 혁신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포용금융’으로 청년·소상공인 핀셋 지원

BNK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대전환도 병행한다.

AI 분석으로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 자영업자, 저신용층을 선별해 금리·상환 방식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다.

또한 부채탕감, 장기연체 채무조정 등 제도권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빈대인 회장은 "BNK의 역할은 단순한 자금 공급이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부울경이 국가 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NK는 이미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90%에 달하며, 이를바탕으로 '지역특화 금융 전문그룹'으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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