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오천피’ 핵심 동력 선별 ‘성장주도코리아 펀드’ 출시

입력 2025-10-14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길정섭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혜원 기자 hwyoon@)
▲길정섭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혜원 기자 hwyoon@)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정부가 ‘코스피 5000포인트’를 선언하고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국면에서 성장을 주도할 산업군에 투자하는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코스피 5000시대를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하며 한국 자본시장 도약을 강력히 추진하는 흐름 속 한국 경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길 대표는 “농협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에 총 250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결정했다”며 “그룹 계열사 자금을 직접 투입해 책임 운용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대전환(AX) △자본시장 대전환(CX) △친환경 대전환(GX) 등 세 축의 대전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AI 대전환(AX)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확산으로 대표되는 산업 전환이다. AI 기술은 생성형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 나아가 피지컬 AI 단계로 진화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서버·전력 인프라 등 관련 플랫폼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자본시장 대전환(CX)은 기업의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 배당 확대 등 거버넌스 개선과 함께, 금융기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변화다. 친환경 대전환(GX)은 전력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원자력·신재생·ESS·전력망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뜻한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새 정부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정책 등으로 기업 성장 환경이 개선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한국 산업에 장기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조적 성장 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하면서도 산업 내 경쟁구도 분석을 통해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반도체와 인프라, 방산, 조선, 에너지 등 업종에 투자한다. 산업별로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AI 반도체와 인프라 부문에서는 HBM과 AI 반도체 패키징, 고성능 서버용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생산 기업 등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변압기, 차단기 등 고전압·특수 전력기기 생산 기업과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방산 부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글로벌 국방비 증액 추세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 방산 기업은 K9 자주포,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폴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조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수요 급증과 해상 물동량 확대, 군함 건조 등 방산 수요가 맞물리며 호황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LNG 수송선 수요는 2028년 이후 연간 300~400척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사들은 LNG 수송선,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군함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의 경우, 원자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 빅테크 원전 투자 확대와 각국 정부 탄소중립 정책이 맞물리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태양광 패널, ESS 시스템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본시장 선진화 수혜주로는 대기업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권익 향상과 배당 확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당 산업군 내 종목 선별을 운용조직과 리서치조직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팀 기반 액티브 운용 방식을 채택해 산업 내 경쟁 구도를 분석한다. 단순히 성장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 내에서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박 부문장은 “리서치와 운용조직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수혜를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70,000
    • -1.91%
    • 이더리움
    • 4,657,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75%
    • 리플
    • 3,107
    • -2.72%
    • 솔라나
    • 201,900
    • -5.17%
    • 에이다
    • 638
    • -4.78%
    • 트론
    • 429
    • +2.14%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70
    • -1.12%
    • 체인링크
    • 20,880
    • -3.11%
    • 샌드박스
    • 216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