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불붙인 ‘초저가 화장품’ 열풍...무신사에 마트·편의점까지 과열 경쟁

입력 2025-10-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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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스탠다드, 신규 스킨케어 세트 3일 만에 완판
대형마트·편의점도 가성비 뷰티 시장 잇달아 참전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초저가 스킨케어 라인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초저가 스킨케어 라인 (사진제공=무신사)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운 화장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초저가 뷰티 시장을 가열시키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면서, 가성비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지난달 30일 스킨케어 신제품 세트를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동났다. 지난달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28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신제품 일부가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각 세트는 기초 스킨케어 필수 제품을 1만 원대 가격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스킨케어 라인 제품은 총 8종으로 가격대는 3900~5900원이다. 다만, 낱개가 아닌 2~3개 주문 시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앞서 무신사는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드타입, 위찌,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 등 무신사가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맥스의 연구개발(R&D) 및 제조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도 믿을 수 있는 제조사와 협업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인 점이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현재 3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초저가 화장품 시장 강자는 균일가 전략을 내세운 ‘다이소’다. 다이소 역시 ODM 업체는 물론 최근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까지 손잡고 뷰티 라인업을 강화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00여 개 브랜드, 800여 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말 60여 개 브랜드, 500여 종 상품을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로 저렴한 가격에 102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이에 맞서 가성비 화장품을 출시, 뷰티 경쟁에 참전 중이다. 이마트는 9월 기준 최근 5개월간 4950원짜리 화장품 총 9개 브랜드 라인업을 출시했다. 상품 개수로 치면 46개에 달한다. 이마트 초저가 화장품의 시작인 ‘글로우업 바이비욘드’ 1탄이 처음 출시된 4월부터 현재까지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전년 대비 100% 넘게 증가했다. 글로우업 바이비욘드는 LG생활건강의 비욘드에서 론칭한 이마트 전용 브랜드다.

롯데마트도 올해 6월 개장한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에 가성비 뷰티 상품존을 신규 도입하면서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 폴란드 화장품 브랜드 ‘지아자’, ‘미니페이스 by 끌레드벨’의 롯데마트 전용 상품 5종 등 총 8개 브랜드의 제품을 5000원 미만으로 선보인다. 구리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가성비 뷰티 상품존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고 있는 가성비 화장품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이 선보이고 있는 가성비 화장품 (사진제공=코리아세븐)

편의점업계도 접근성을 무기로 가성비 화장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GS25는 지난해 말부터 리얼베리어, 이즈앤트리 등 브랜드와 손잡고 3000원 균일가 기초 화장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CU도 작년부터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소용량 기초화장품 3종을 출시, 올해는 기능성 화장품 ‘시카 스피큘 앰플’ 3종, 핸드크림 3종을 추가로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5월 HK이노엔의 뷰티 브랜드 ‘비원츠’와 손잡고 가성비 기초화장품 4종을 출시했다.

유통사들이 초저가 뷰티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특히 1030 젊은층 중심으로 프리미엄 화장품 대신 중저가 인디 브랜드나 자체브랜드(PB)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부담 없는 가격과 품질력이 높다는 점에 매료된 젊은 층이 초저가 화장품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점을 노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은 마진율과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인 데다, 물류 측면에서도 관리가 수월해 신제품을 론칭해도 큰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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