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3분기 영업익 6889억…“TV는 주춤, 전장은 최대 실적”

입력 2025-10-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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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6889억⋯전년比 8.4%↓
MS사업본부 2000억 영업손실 예상
생활가전 선방⋯전장 사업 최대 기록

▲LG전자 여의도 사옥 전경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 여의도 사옥 전경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대미 관세 부담과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감소한 6889억 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주춤했지만, 전장 사업은 호조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극대화됐다. LG전자는 고부가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사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1조87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 줄은 688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05억 원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성적은 이보다 약 15% 더 높았다. 매출액 역시 시장 기대치 대비 3% 상회했다. 이번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이 전년 동기 대비 전사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생활가전이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공고히 유지했고, 전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력 사업과 미래 사업이 고르게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사업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3500억~4000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수출 물량의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했으며, 볼륨존(중간 가격대 시장)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TV 사업을 맡는 MS사업본부는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2000억 원 초반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 TV 판매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가 증가했으며,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영향을 줬다.

다만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1200억 원 이상의 영업익을 기록,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 램프, 전기차 구동부품 사업도 사업구조 효율화에 속도가 나는 만큼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된다. 사업 모델 역시 제품에서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1100억~1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를 통한 미래 사업 기회 확보에 매진하는 한편, 최근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에서 가시화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향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도 준비한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논 하드웨어(Non-HW), 온라인 사업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달 인도법인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금을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법인 상장으로 대략 1조7400억~1조8400억 원의 현금 유입을 예상한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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