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드리고 운영사인 의식주컴퍼니는 드라이클리닝과 생활빨래의 합포장 자율 로봇 시스템인 '랩스(LAPS)'를 개발해 런드리고 군포 스마트팩토리에서 10개월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1년 고객별 의류 자동 출고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4년 만에 선보인 혁신적인 세탁 인프라다.
통상 드라이 의류는 한 벌씩 옷걸이에 걸어 옮기지만 빨래나 이불은 부피가 크고 옷걸이 사용이 어려워 이를 합치는 과정이 수동으로 운영돼 공정 난도가 높고 생산성이 낮았다. 런드리고는 이번 랩스 개발을 통해 드라이와 빨래의 합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했다.
세탁 산업에서 합포장의 중요해진 이유는 세탁 서비스 이용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세탁소,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는 드라이 의류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집안 빨래를 외주화하는 수요가 급증하며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이용이 매년 늘고 있다.
김다예 런드리고 P&C 본부장은 "이번 랩스 시스템 상용화로 출고 프로세스가 단순화되면서 생산성이 약 2배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종합 런드리 테크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