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가 만든 완벽한 정답…마사회, 자체 시약으로 국제 유전자시험 100% 합격

입력 2025-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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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시약 ‘Horse Easy-Plex’로 20두 시료 1320개 유전자형 모두 정답
1998년 첫 참가 이후 15회 연속 최고등급…국산 기술력 세계가 인정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최대하 과장이 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자 검사 시약(Horse Easy-PlexⓇ)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최대하 과장이 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자 검사 시약(Horse Easy-PlexⓇ)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국제동물유전학회(ISAG)가 주관하는 ‘말 유전자 국제시험’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15회 연속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자체 개발한 유전자 검사 시약을 사용해 전 항목에서 100% 정답률을 기록, K-바이오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동물유전학회(ISAG)가 주관한 말 유전자 국제시험에서 15회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험은 전 세계 유전자검사 기관들이 미지의 말 시료 20두를 대상으로 유전자형을 분석해 정확도와 일관성을 평가받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국제동물유전학회가 2년마다 주관한다. 올해에는 약 10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마사회는 1998년 첫 참가 이후 한 번도 최고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험에서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자체 개발한 유전자 검사 시약 **‘Horse Easy-PlexⓇ’**를 활용해 20개 시료, 1320개 유전자형을 모두 정확히 분석했다. 전 항목이 완벽히 일치해 ‘100% 합격’이라는 결과를 거두며 국제적으로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Horse Easy-PlexⓇ’는 더러브렛 경주마뿐 아니라 제주마, 당나귀, 승용마, 얼룩말, 몽골마 등 다양한 품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유전자 분석 플랫폼이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기술로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4년 제품화를 완료했다. 올해는 호주 연구소에 첫 수출을 성사시키며, 영국·아일랜드·튀르키예·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스페인·모로코 등 여러 국가 연구기관에서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도핑검사소는 이번 성과로 국내 말산업의 과학적 기반 강화는 물론, 국산 유전자 분석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준동 마사회 도핑검사소장은 “경주마 유전자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시약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K-바이오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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