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산업재해자 71만 명⋯'50인 미만' 사업장 사고 71% 차지

입력 2025-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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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제조업 사망자 4명 중 3명은 소규모 사업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 6년간 산업재해자 수가 71만 명을 넘어서고, 이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사고의 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최근 6년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가 71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사망자는 1만159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재해의 대부분이 안전 관리 역량이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산업재해자 중 71%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이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이었으며, 사망자 역시 63%인 7289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안전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전체 산업재해자 수는 2020년 10만8379명에서 2024년 14만2771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재해는 특정 산업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제조업에서 17만4000명(25%), 건설업에서 17만1000명(24%)의 재해자가 발생해 두 업종이 전체 재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사망자 역시 건설업이 2940명(25%), 제조업이 2705명(23%)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고위험 업종의 재해는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건설업의 경우 전체 재해자의 73%(12만5000명)와 사망자의 75%(2214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제조업 또한 상황은 비슷했다. 재해자의 66%(11만4000명)와 사망자의 68%(1836명)가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이었다.

건설업과 제조업 사망 사고 4건 중 3건이 영세한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통계를 분석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건설업·제조업 분야 50인 미만 사업장부터 챙겨야 한다"며 "특히 건설업·제조업 산재 예방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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