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 감수성 교육 수업 레시피'를 개발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다문화 감수성 교육 수업 레시피는 학생들이 다양한 배경의 이주민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교육자료다.
현재 다문화 이해 교육은 연간 2시간 이상 하도록 권장되지만, 자료가 오래되거나 주제가 중복돼 교사들이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음식·의상 체험 등 단순 문화 소개에 그쳐 오히려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새로 마련한 학습자료는 학급별로 주제를 달리하고 다채로운 매체와 활동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초등은 ‘다양성 존중’, 중등은 ‘혐오와 차별 대응’을 핵심 주제로 삼아, 발달 단계에 맞게 다양한 매체와 활동을 접목해 설계했다.
자료에는 지도안, 활동지, PPT, 영상 QR코드가 포함돼 교사가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편견과 배제는 교실에 설 자리가 없다"면서 "이번 자료는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하도록 설계된 만큼,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교실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