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오라클 마진 우려 속 하락…나스닥 0.67%↓

입력 2025-10-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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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확산에 기술주 줄줄이 약세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 속 보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대표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오라클에 마진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99포인트(0.2%) 하락한 4만6602.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69포인트(0.38%) 내린 671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30포인트(0.67%) 하락한 2만2788.3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7% 하락했고 애플은 0.08% 내렸다. 메타는 0.36%, 엔비디아는 0.25%, 테슬라는 4.45%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는 오라클 마진을 경고하는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 앞서 매체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마진이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에 오라클 주가는 장중 7% 넘게 하락하다 2.52% 하락 마감했다.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남은 상황에서 오라클 마진 우려가 불거지자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내비쳤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자본지출에 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투자자들은 언젠간 투자 규모를 보면서 ‘투자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거품 속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기대치를 조금 바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이 지속하는 점도 불안 요소다. 미 상원은 임시예산안 통과를 위한 다섯 번째 표결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의 실패한 의료 정책이나 다른 어떠한 문제에 대해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먼저 민주당이 우리 정부의 재개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3%,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3.57%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4%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5% 하락한 1.1651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내린 1.342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1% 상승한 151.99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보합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6%) 상승한 배럴당 61.7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웜물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65.45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11월 증산량이 예상보다 작았지만, 투자자들이 공급 과잉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을 살피면서 유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OPEC+는 정례회의를 열고 11월부터 원유를 하루 13만7000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만 배럴을 밑도는 수치다. 소식에 전날 유가는 반등했지만, 증산 기조는 여전하다는 평가 속에 상승세는 하루 만에 꺾였다.

스톤X의 알렉스 호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원유의 아시아 판매가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가격 인상이 무산되면서 시장 심리는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7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8% 하락한 12만2214.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07% 내린 4508.68달러, XRP는 4.05% 내린 2.881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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