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학 계열 여학생 비율 5년 새 최고…약대·수의대는 과반 넘어

입력 2025-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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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학과 및 반도체학과에서는 남학생 비율 압도적

의약학 계열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이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대와 수의대는 다수 대학에서 여학생 수가 절반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의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 대구의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은 38.4%, 약대는 58.1%, 수의대는 50.4%, 한의대는 43.6%, 치대는 38.1%로 나타났다. 이는 2021학년도 의대 34.1%, 약대 54.9%(학부 전환 첫해), 수의대 42.5%, 한의대 43.5%, 치대 33.0%와 비교해 모두 상승한 수치다.

전국 의대 여학생 비율은 2021학년도 34.1%에서 2022학년도 35.2%, 2023학년도 36.2%, 2024학년도 37.7%, 2025학년도 38.4%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약대는 학부 전환 이후 매년 여학생 비율이 오르며 다수 대학에서 과반을 훌쩍 넘어섰다. 인제대가 81.3%로 가장 높았고, 원광대 73.8%, 우석대 65.0%, 제주대 63.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대와 전북대도 각각 60.0%를 기록했다.

수의대 역시 여학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학이 많다. 강원대가 64.0%, 서울대 60.0%, 전남대 58.0%, 제주대 52.5%로 집계됐다. 충남대도 51.9%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치대는 2021학년도 33.0%였던 여학생 비율이 2025학년도 38.1%까지 올랐다. 특히 강릉원주대(51.3%), 원광대(45.0%)는 평균을 웃돌았다. 한의대는 전체적으로 43% 안팎을 유지했지만, 일부 대학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5학년도 기준 대전대 61.1%, 동신대 60.6%, 동의대 60.0%로 여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 의대 신입생 여학생 비율. (그래픽 = 신미영 기자 win8226@)
▲ 의대 신입생 여학생 비율. (그래픽 = 신미영 기자 win8226@)

반면 이공계 일부 학과는 여학생 비율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 개설된 첨단학과와 반도체 관련 대기업 계약학과의 여학생 비율은 2023학년도 13.3%, 2024학년도 17.7%, 2025학년도 15.8%로 낮게 형성됐다. 이들 학과에서 물리 과목 등을 내신 권장 과목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여학생들이 해당 과목을 기피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수학 과목 시험 범위가 축소되면 수학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여학생들이 유리해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여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합격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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