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서울대 AI 인재양성에 250억 기부

입력 2025-10-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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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AI 인재양성 김재철AI클래스 기금 협약식에서 김재철(오른쪽)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AI 인재양성 김재철AI클래스 기금 협약식에서 김재철(오른쪽)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의 토대를 마련에 힘을 보탠다.

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은 1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기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해마다 사재 25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이 AI 분야의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련 인재 육성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신념에 따라 이뤄졌다. 올해 초 출간한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주제로 서울대서 강연한 김 명예회장이 AI 인재 육성의 절실함을 토로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뜻에 공감하면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번 기부를 통해 김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해마다 학부생 가운데 30명씩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MIT, 스탠포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환학생 및 글로벌 ICT 기업 인턴십을 지원한다.

김 명예회장은 “위대한 잠재력을 지닌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학문 탐구의 기회마저 상실해선 안될 일”이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토대 마련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AI 인재 육성을 향한 김 명예회장의 지원 약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한양대에 ‘한양AI솔루션센터’ 설립을 추진했고, 2020년에는 카이스트에 ‘김재철AI대학원’를 설립하며 AI 인재 육성을 독려한 바 있다.

동원그룹도 회사 차원에서 AI 교육과 실무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 계열사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젝트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대표이사 직속의 AI 전담조직도 신설해 현재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로 키워냈다. 지난해 사내 AI 경진대회에 이어 올해에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AI컴피티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우리가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서울대에서 AI 인재를 키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의 스승과 제자들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 AI 산업의 뿌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AI 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는 중대한 시기에 김 명예회장의 큰 결심에 경의를 표한다”며 “관악캠퍼스에 종합화를 이룬 지 50주년이 된 뜻깊은 해에 서울대와 ‘김재철AI클래스’가 AI교육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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