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농기계. (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는 2027년까지 3년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에는 16억원을 들여 농촌과 에너지 취약지구 등 8개 마을에 100대의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장비는 고소작업농기구 15대, 자율형 이송로봇 15대, 공동시설형 10대, 보급형 소형 10대, 가로등형 50대 등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사업 컨소시엄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유상 매각한다.
사업 컨소시엄이 이를 활용한 농기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제작해 농촌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컨소시엄에는 대동로보틱스, 넥스트그리드, 포엔, 플렉싱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폐차 등으로 회수된 사용후 배터리는 인증검사를 거쳐 배터리 잔존수명(SOH) 60% 이상인 배터리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후 재사용된다.
제주도는 보급 선정 마을인 저지리 농장에서 이동형 제품 현장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제주도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이 불가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총 사업비 130억원(국비 65, 도비 65)이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