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이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 현장을 직접 챙기며 소통 행보에 나선다. 박 시장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수출기업과 신공장 건립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첫 일정으로 박 시장은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긴 연휴 동안 취약계층이 겪을 수 있는 ‘밥상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 급식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을 확인한 것이다.
부산지역 88개 사회복지시설은 도시락·밀키트 제공과 함께 안부 확인, 선물 나눔 등 공백 없는 돌봄 체계를 가동한다. 박 시장은 “시민 누구도 명절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갈치시장 일원에서는 '동백전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성수품 물가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상인들에게 안정적인 물가 관리 동참을 당부하며 "지역화폐 캐시백 확대가 내수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수출기업 ㈜대봉기연과 농심 녹산공장을 찾는다. 대봉기연은 공장 자동화 기기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최근 미국 통상 정책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비상수출대책 2.0'을 통해 긴급 운전자금 1천억 원 지원, 수출보험 확대, 해외 물류비 지원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심 녹산공장은 총 2200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수출 전용 신공장으로, 내년 완공 시 연간 5억 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약 15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이번 투자는 'K-라면'수출 거점으로서 부산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공백 없는 복지서비스로 시민들의 일상이 한가위처럼 풍요롭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도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태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