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 시스템 96개 전소…복구까지 '2주 대기'

입력 2025-09-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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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온나라시스템·국민신문고 마비
대구센터 이전 작업 착수…내주 민원서비스 차질 불가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이 무더기로 마비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 무인민원 발급기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이번 화재 여파로 서울시 전역 자치구에서 수행하는 복지·행정 서비스가 대규모 마비 사태를 겪자 각 구청은 비상 대응 업무에 돌입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이 무더기로 마비된 가운데 28일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 무인민원 발급기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이번 화재 여파로 서울시 전역 자치구에서 수행하는 복지·행정 서비스가 대규모 마비 사태를 겪자 각 구청은 비상 대응 업무에 돌입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 핵심 정보시스템 96개가 전소돼 재가동까지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국정자원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 행정업무망인 온나라시스템 등 핵심 시스템이 불에 타 작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소된 96개 시스템을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스템이 재가동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화재 피해를 입은 시스템에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홈페이지 관리 시스템 대부분이 포함됐다. 온나라시스템은 공무원들의 문서 제출 등 내부 업무 처리에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정상 복구된 서비스는 모바일신분증이 유일하다. 광주센터 재해복구(DR) 시스템으로 전환해 신규 발급과 재발급을 제외한 모든 기능이 26일부터 정상 작동하고 있다.

정부24와 새올 행정전산망 인증시스템(GPKI) 등은 화재 피해를 받지 않은 2~4층 전산실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다만 국정자원 측은 항온항습기 가동 중단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들 551개 시스템도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정부는 통신·보안 장비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29일 월요일부터 일선 구청과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정상적인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돼 이번 화재 피해와 무관하게 정상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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