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지아주 구금’ 촉발 비자개선 논의 본격화…30일 워싱턴D.C.서 워킹그룹 첫 회의

입력 2025-09-28 1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교부·美국무부, 주무부처로 참여
B1 비자 업무 적용범위 탄력 적용 우선 논의 전망
주한미국대사관 내 한국 기업 전용 비자데스크 설치도 검토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현대엔지니어링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주차장에서 가족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현대엔지니어링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주차장에서 가족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한국과 미국이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대규모로 구속되면서 불거진 비자 문제 개선 논의를 본격화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국은 비지 문제 해결을 위한 워킹그룹을 공식 출범시켜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지아주에 건설 중이던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4일 한국인 317명이 구금된 지 약 26일 만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워킹그룹에는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주무 부처로 참여하며, 미국 측에서는 국토안보부와 상무부 등 관련 부처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앞서 26일 미국 뉴욕에서 “워킹그룹 구성안은 우리가 먼저 제안해 미측에 전달했고, 이달 중 워싱턴에서 회의를 개최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양측은 외교부와 주한미국대사관 채널을 통해 워킹그룹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워킹그룹의 주요 논의 대상은 대미 투자와 관련된 한국인들의 비자 문제 해결 방안이다.

우선 단기 상용(B1) 비자의 업무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해 실무상 적용을 유연화하는 방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는 제도 자체를 바꾸지 않고 현행 규정을 탄력적으로 해석·운용해 한국 기업의 긴급한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다.

아울러 주한미국대사관 내에 대미 투자 관련 한국 기업인을 전담하는 비자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관련 조치가 이미 일부 이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이들 안건이 빠르게 결론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 전용 비자 카테고리 신설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개월 단위로 미국에 체류하면서 공장 설치·인력 교육 등을 담당하는 한국인에 적합한 신규 비자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과 한국인 전문 인력을 위한 별도 비자 쿼터 도입을 위해 미국 의회 등과의 입법 협력을 모색하는 안이 워킹그룹의 의제에 포함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94,000
    • -0.82%
    • 이더리움
    • 4,718,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2.83%
    • 리플
    • 3,111
    • -4.07%
    • 솔라나
    • 206,800
    • -3.5%
    • 에이다
    • 654
    • -2.68%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00
    • -1.62%
    • 체인링크
    • 21,170
    • -2.04%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