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올해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 앞서 그룹 내 AI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AI 과제 쇼케이스를 통해 9개 계열사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 등 성과를 발표했다.
AI 윤리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5월 선포한 ‘AI 윤리헌장’은 인간존중, 투명성 등 6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는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것이다.
2023년 선보인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올해 7월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롯데GTP, 챗GPT, DALL-E3 등 다양한 AI가 통합된 이 플랫폼은 AI비서, 보고서 자동화, 이미지·음성 생성 등 6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비서 에이전트에는 자체 구축한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와의 연동 구조를 기반으로 지능형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Agentic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 맞춤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시각화 기능도 강화됐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산업 맞춤형 AI 서비스 확장을 예고하며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 주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롯데멤버스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세그먼트 랩’을, 롯데건설은 ‘AI 공사 견적 모델’을 운영하며 전 계열사에 걸쳐 AI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