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미투자펀드 3500억달러 현금으로 못내⋯대안 협의 중"

입력 2025-09-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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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7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불'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현금으로 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위 실장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발언으로 인해 관세협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협상 전술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그건 대한민국의 누구라도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라면서 "여야를 떠나서 누구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을 갖고 얘기하려 하고 대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목표 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정상회담이 계기일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냥 상상의 영역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렇게 될 개연성이나 조짐이 보이는 건 아직 없다"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포괄적 한반도 평화 비전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비핵화 포기는 절대 맞지 않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END는 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의미한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비핵화를 포기했느냐'고 비판하자 위 실장은 "비핵화를 포기한 적도, 포기할 생각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엄중한 위기 인식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이 자주 하는 말씀이 '지금 이대로 가면 매년 핵무기가 매년 15개에서 20개씩 늘어나는 것 아니냐. 이 상황을 방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END 이니셔티브는 통일부의 제안"이라며 "대통령실에 (통일부에서) 올라온 틀을 그대로 받아 조금 수정을 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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