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美 보험사 2.3조 인수…국내 보험업계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5-09-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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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제공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제공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보험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DB손보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 Inc.)의 발행주식 100%를 1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매도자는 미국 팁트리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 핀커스다.

이번 거래는 DB손보의 자체 보유 자금으로 집행되며 국내 보험사 해외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인수 절차는 규제당국 승인과 종결 조건 이행을 거쳐 2026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화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관련서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미국과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보험료는 30억7000만 달러(약 4조4000억 원), 순이익은 1억4000만 달러(약 2000억 원)였다. 장기간 평균 90%대의 안정적인 합산비율을 유지하며 신용등급은 AM베스트 A-를 보유하고 있다.

DB손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 본격 진입 △수익성이 높은 글로벌 보증보험 시장 확대 △국가·보종별 리스크 다변화에 따른 수익 안정성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기현 DB손보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로, DB손보가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포테그라의 전문성과 DB손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자본력을 결합해 고객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와 국가 경제 기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리차드 칼바흐 포테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DB손보와의 계약은 포테그라그룹의 여정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 이라며 “포테그라그룹은 DB손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도 보험그룹으로 도약하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DB손보는 1984년 괌 지점을 시작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손해보험사 지분 인수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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