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넘어 지방까지 ‘똘똘한 한 채’ 선호...하이엔드 브랜드 강세

입력 2025-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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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파인 광안' 메인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드파인 광안' 메인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분양가 인상이 가속화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 공급 부족 현상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곳을 빠르게 선점하려는 주택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37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충남(17.8%)과 충북(14.6%), 부산(12.5%) 등 지방 일부 지역들은 서울(8.64%)과 경기(5.3%)보다도 훨씬 더 높은 분양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분양가 인상과 더불어 대출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의 대표격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주택 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4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7000건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6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월 경기 과천시 주암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아델스타’도 52.3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산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올해 7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분양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 전용 84㎡는 5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517명이 몰리며 1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달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분양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 전용 84㎡도 5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약 1만3000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22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착공 실적은 10만6048가구로 전년 대비 13.8% 줄었다. 부산시도 지난해 주택 착공 실적이 1만6707가구로 전년 대비 1975가구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입주하는 아파트도 크게 줄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도권 입주 물량은 1128가구로 약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올해 입주하는 부산의 신축 아파트 물량도 9110가구로 지난해 1만5144가구와 비교해 39.8%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신규 공급 하이엔드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드파인 광안’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청주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총 962가구 중 전용 67~84㎡ 459가구를 공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대구 수성구에서 ‘어나드 범어’를 분양 중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상승과 공급 축소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뿐 아니라 지방 주요 단지에도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청약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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