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화이자의학상에 연동건·박경우·이주호 교수

입력 2025-09-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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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임상까지 혁신 연구자…미래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 왼쪽부터 △연동건 기초의학상 수상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경우 임상의학상 수상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주호 중개의학상 수상자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한국화이자제약)
▲ 왼쪽부터 △연동건 기초의학상 수상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경우 임상의학상 수상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주호 중개의학상 수상자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23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상은 연동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디지털헬스학교실 교수, 임상의학상은 박경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중개의학상은 이주호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24일 선정됐다.

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순수의학상으로, 국내 의학 발전을 지원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인 1999년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총 3개 부문에서 당해 연도 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들에 대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하여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기초의학상 수상자인 연동건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식이성 철분 결핍(dietary iron deficiency)이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규정하고, 국제적 개입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를 수행했다. 글로벌 질병 부담 연구(GBD)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수준, 성별, 연령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철분 결핍의 영향을 분석해, 예방 가능함에도 여전히 심각한 글로벌 건강 문제임을 확인했다. 이번 성과는 기초의학 분야 중 역학·예방의학 연구의 대표적 사례로, 국내 연구진이 다국가 빅데이터 연구를 주도하며 연구 리더십과 기여도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임상의학상 수상자인 박경우 교수는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 중 출혈 고위험 환자군(HBR)의 장기 임상 결과를 규명하고, 항혈소판 치료 전략 수립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출혈 고위험 환자군에서 출혈 위험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연장은 출혈 고위험 환자군이 아닌 환자에게만 유익하고, 출혈 고위험 환자군에는 불필요한 출혈 위험만 초래한다는 임상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공식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중개의학상 수상자인 이주호 교수는 교모세포종(GBM) 재발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고, 난치성 뇌종양 치료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를 수행했다. 환자 조직과 동물모델 분석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잔존 종양세포뿐 아니라 뇌실하대(SVZ)에 존재하는 신경줄기세포가 암 유발 돌연변이를 보유해 재발 종양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교모세포종 재발의 상당 부분이 원발 종양과는 독립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발견으로, 난치성 뇌종양의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캔서(Molecular Cancer)’에 실렸다.

시상식은 11월 5일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000만 원(총 1억5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상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은 “제23회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국내외 보건의 주요 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로 23회를 맞은 화이자의학상은 국내 의과학자들의 도전적이고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조명함으로써 의학발전 및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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