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과 손잡으며 반도체 경쟁력 강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HBM4 공급 가능성에 이어 테슬라와의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까지 부각되면서 증시의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김성현)에는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출연해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과 상법 개정의 의미를 짚었다. 염 이사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하게 된다면 주가 9만 원까지도 가능하다”며 “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브로드컴·구글 TPU 등 경쟁제품에도 HBM 수요가 커지는 만큼 고객사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염 이사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2조 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맺고, 텍사스 테일러 공장이 사실상 테슬라 전용 공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론 머스크와 손잡고 AI·자율주행·로봇용 칩을 공급한다면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TSMC가 애플·엔비디아와 손잡고 성장한 것처럼, 삼성은 테슬라와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7년 이후 본격화할 파운드리 수요에 대비해 투자자들은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는 “주가는 언제나 실제 성과보다 기대감에 더 민감하다”며 “삼성전자 주가 조정은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상법 3차 개정안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염 이사는 “자사주 의무소각이 도입되면 주주가치 제고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소각 비율과 유예기간이 남아있지만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지주사와 증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기대감이 더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