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키우는 BS한양⋯유동성 개선 본격화 되나?

입력 2025-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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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상반기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평가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BS그룹)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BS그룹)

BS한양이 상반기 2배 가까이 증가한 영업이익에도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받으며 시장의 우려가 커진다. 기존 주택에서 에너지 인프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재무 부담 또한 함께 커졌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BS한양은 올 상반기 매출 4975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커졌고, 영업이익은 107.1% 급증한 수치다.

다만 이런 실적에도 신용평가사들은 올 상반기 BS한양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5월 BS한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 긍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도 4월 정기평가에서 BS한양의 등급을 'BBB+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처럼 신용평가사들이 BS한양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은 건 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BS한양은 70% 이상이었던 주택 비중을 50%대로 낮추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S한양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건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2년 전인 2023년 연간 72.7%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대신 인프라에너지 사업 비중은 2023년 19.3%(연간)에서 올 상반기 28.1%로 증가했다.

BS한양은 2020년 준공한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이후 에너지인프라 부문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크게 사업 분야는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발전, LNG허브터미널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도 태양광 사업이 주력으로 지난해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200억 원대였는데 올 상반기 솔라시도와 고흥에너지 등 태양광 발전 계열사 순이익만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바이오매스발전과 LNG허브터미널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데 비해 아직 성과는 가시화하지 않았다. 때문에 차입금은 증가세인데 현금을 비롯한 유동성은 줄어드는 추세다. 차입금 의존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순차입금 비율은 2023년 말 17.6%에서 지난해 말 37.5%, 올 상반기 말 49.6%를 기록해 증가했다. 순차입금비율은 통상 20%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

반면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2023년 말 102.8%에서 올 상반기 86%로 하락해 기준점인 100%를 밑돌고 있다.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걸 의미하는데, 100% 미만인 경우 단기 부채를 제때 상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국기업평가는 "(BS한양은) 용지 매입 규모와 투자자산 회수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 시 재무 부담 개선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건설업체들의 비주택 수익기반 확보는 불가피하지만, 수익성과 리스크 수준 등 질적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BS한양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이 초기 투자가 커 차입금이 늘어났는데, 대부분 투자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현재가 가장 고점일 것"이라며 "내년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2028년 여수 LNG허브터미널도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앞으로 현금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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