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5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2394가구의 주택공급을 추진한다.
23일 서울시는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833-2번지 일대 모아주택' 외 4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미아동 모아주택과 함께 서초구 양재동 18-12일대 모아주택, 동작구 사당동 192-1일대 모아주택, 구로구 개봉동 270-38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망우본동 354-2일대 모아타운이 통과됐다.
미아동 833-2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아 3개 동 지하 3층~지상 14층, 1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북한산 고도지구 최고높이 28m→45m 완화 △정비기반시설 설치 및 제로에너지 인증에 따른 용적률 200%→236.09% 완화 △6m 이하 도로 보도 신설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이 적용됐다.
양재동 18-12번지 모아주택은 2017년 사업이 시작됐으나 낮은 사업성과 인접부지 통합개발 어려움으로 7년간 지연됐던 곳이다. 제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 건축규제 완화가 적용되며 2개 동 지하 2층~지상 14층, 10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사당동 192-1번지 일대는 노후도 100%로 정비가 시급한 연립주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82가구에서 139가구(임대 14가구)로 탈바꿈한다. 단지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주변 단독·공동주택 밀집지역의 생활 편의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개봉동 270-38일대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2개로 추진되며 기존 635가구가 848가구(임대 212가구)로 재탄생한다. 용도지역을 제1·2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망우본동 354-2일대는 모아주택 3곳이 추진돼 기존 763가구가 1179가구(임대 302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임대주택 건설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제2종·3종→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상한용적률 300% 확보를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도로 신설, 보행환경 개선, 근린생활시설 확충으로 지역 전반의 정주 환경이 향상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해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